롯데는 지난 1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안중근 장군실에서 육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역 장병과 전·공상자 및 순직자 유가족 취업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는 전역했거나 전역을 준비 중인 단기 및 중장기 복무 장병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군임무 수행 중 발생한 전·공상자 및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특별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역을 앞둔 장병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의 면접 테스트와 채용 설명회를 열고 현역 복무 장병을 위한 문화행사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롯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이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인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약 10억원을 들여 인제 고성 등 전방지역과 서해 백령도 등 12곳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열었다. 2개 나눔터에서는 군 가족들이 육아정보를 나누고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육아 품앗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는 최전방 장병을 위한 책방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강원 양구 21사단에 1호점을 연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설치한 현장 도서관이다. 국군 장병들이 책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롯데는 지난해 6월 육군본부와 ‘전방부대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금까지 12개 책방이 설치됐다.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모범 군 간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에 5000만원 상당의 혼수가전을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부터 매년 최전방부대와 공군 장병을 위해 다양한 가전제품도 기증하고 있다. 올해도 최전방부대 GP, GOP에 TV와 에어컨을 전달했고, 공군본부에 냉방가전을 기증하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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