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기술력'으로 일본 시장 확대 나서

입력 2017-09-28 12:44  

경기도내 (주)유민에쓰티 등 25개 우수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기업들과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리는 등 일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가 주최하고 한국기술벤처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도 특화기업 일본진출 지원사업 매칭상담회’를 일본 도쿄의 기계진흥회관에서진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도내중소기업25개사는최근 어려운 대일본 수출여건에도일본시장과소비자의성향을파악한우수기술제품을중심으로상담회에참가해101개사의 현지 바이어들과 총 231건, 1862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상담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도내 IoT, 기계·부품, 전기·전자제품은 물론,신흥구매력보유계층으로부상한일본시니어시장을겨냥한 헬스케어, 미용용품 등이 중점품목으로 소개됐다.

도는 올해 초 일본현지 수출입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기술벤처재단 도쿄사무소를 통해 일본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일본 현지 유망진출 품목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해 도내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선정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본 코디네이터들이 직접 제조현장 방문해 제품과 보유기술에 대한 확인 이후, 일본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에 대한 자문을 거쳐 더욱 정확한 바이어 매칭이 가능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관련성 높은 기업들이참가하게 돼 바이어와 참가기업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접착식 필름형액체감지센서를제조하는안양의 ㈜유민에쓰티는세계최초로누액 감지센서를기존의케이블형태에서필름형태로개발·상용화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일본 내 누액감지센서의 총판사인S사와제품공급과제조에관한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앞으로 총판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달러규모의수출을기대하게 됐다.

쌀을 이용한 점토완구를 제조하는 ㈜라이스클레이(구리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점토 제품과 달리 어린이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재료를 사용해 제품의 안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성인공예 시장까지 타겟팅을 확대해 일본 내 요리교실 체인점을 운영하는 A사와 교육용 공예 교수방법 전수를 포함한18만 달러규모의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상담회가 도내 우수기술 보유 기업들의 일본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일본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간파한 아이디어 상품과 IoT, 기계·부품, 전기·전자 등 기술집약적 제품의 안정적 진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내년에도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4월예정)’, 일본 ‘통상촉진단 운영’ 등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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