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는 SV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 5곳과 레고켐바이오, KB증권으로부터 총 138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브릿지바이오는 설립 2년 만에 총 283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또 신민식 메가인베스트먼트 팀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개방형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의 이사 총수는 7명으로 그 중 투자기관 이사가 4명, 독립사이외사 2명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에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외에도 기존 투자기관 중 한곳에서 추가로 20억원을 투자받기로 확약받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877)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BBT-877은 간경변처럼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증을 발생시키는 단백질(오토택신)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브릿지바이오는 외부에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도입해 개발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회사다. 연구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본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미국의 바이오 벤처 기업 중 3분의 1은 이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만성염증질환 치료제(BBT-401)와 BBT-877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BBT-401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내에 궤양성대장염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1상 승인계획서(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