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자담배 '릴' 11월 출시 잠정 확정-유안타

입력 2017-09-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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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9일 KT&G에 대해 전자담배 ‘릴(LIL)’의 11월 출시를 잠정적으로 확정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3239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3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KT&G는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60.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담배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 7월 면세 담배 가격 인상, 고가 신제품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시장 진출 지역 확대로 판매 수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단가 인상으로 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수 홍삼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면세 채널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는 추석 선물 수요가 있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T&G는 전자담배 릴의 11월 출시를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일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당초 전자담배 세금 개정안이 확정된 이후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근 전자담배의 국내 시장 침투 속도를 고려해 출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KT&G의 제품 출시 일정이 불투명해 최근 주가가 8% 가량 하락했으나, 출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제품 경쟁력과 세금 개정안 가결 여부"라며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는다면, 후발주자이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iQOS의 배터리 수명은 1년 정도로 파악되며, 교체 이슈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금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가격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업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KT&G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배당 정책 긍정적 변화 예상 배당 정책에 관해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주당 배당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2017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을 전년대비 200원 증가한 3800원으로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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