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아마노 IAEA 총장, 북핵 문제 해결 위한 협력 강화키로

입력 2017-09-29 13:51   수정 2017-09-29 13:56

강경화 외교장관과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IAEA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마노 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 이란 핵합의(JCPOA), 한-IAEA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 관련 한-IAEA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주 개최된 제61차 IAEA 총회에서 강력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담은 북핵 결의가 컨센서스로 채택되는 등 IAEA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결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아마노 총장이 최근 IAEA 사무국 내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준비태세 강화를 위해 북한 전담팀을 설치했다고 하자 강 장관은 향후 북한 핵시설 감시?검증과정에서 한-IAEA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강 장관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은 새로운 위협이고 세계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이 수소폭탄 실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분명 이전보다 폭발력이 크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은 북한이 매우 빠른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가 이 중대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단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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