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GS홈쇼핑 등서 1250억 투자 유치

입력 2017-09-29 18:42  

1250억 유상증자…GS홈쇼핑·한화인베스트먼트가 투자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전문 자회사 NHN페이코가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NHN페이코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1250억원 규모의 제3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NHN페이코는 1주당 500원에 총 312만50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NHN페이코의 주식총수는 1312만5000주로 늘어난다.

GS홈쇼핑이 500억원,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창업투자조합인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가 250억원을 투자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준호 이사회 회장도 500억원을 공동투자한다.

이에 따라 신규 발행되는 NHN페이코 주식은 이준호 의장에 125만주, GS홈쇼핑에 125만주,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에 62만5000주가 각각 배정된다. 페이코 지분은 GS홈쇼핑과 이 회장이 각각 9.5%씩, 한화인베스트먼트가 4.8%를 보유하게 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은 76.2%로 줄어든다.

NHN페이코는 국내 홈쇼핑 시장 취급고 1위인 GS홈쇼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추가 결제채널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사업 등에서 GS홈쇼핑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가맹점 확대와 마케팅 및 광고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이번 투자는 온·오프라인 및 플랫폼의 제약을 뛰어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페이코의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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