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협력사 북핵 위기 우려
헬스케어 2018년 매출 2조 목표
[ 한민수 기자 ] 셀리트리온이 내년에 착공할 제3공장을 해외에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바라는 해외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은 2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장을 찾아 “해외 고객사에서 전쟁 등을 우려해 해외에 지으라는 압력이 들어온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어디에 지을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약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것은 제약사는 물론 환자에게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송도 1공장 증설과 3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총 공사비용은 3251억원이었다. 현재 연 생산용량 5만L 규모의 1공장을 10만L로 증설하고, 3공장은 최대 12만L로 지을 계획이다. 송도에 3공장을 설립하면 약 2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매출 목표도 내놨다. 그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서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며 “내년은 2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만큼 셀트리온 제품이 세계에서 팔린다고 보면 된다.
서 회장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점유율이 예상보다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유럽 재고가 없어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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