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합종연횡'… 한국 기업은 '각자도생'

입력 2017-10-01 16:10  

SW-부품-완성차 동맹 바람

"시장선점 경쟁서 소외 우려"



[ 오춘호/장창민 기자 ] 글로벌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관련 기업 간 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반도체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자동차 부품회사, 완성차업체들로 구성된 ‘엔비디아 동맹’에 맞서 인텔이 BMW, 피아트 등과 합심해 ‘인텔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본 기업 간 동맹도 결성됐으며 테슬라도 새로운 동맹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동맹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와 자동차 부품 기업이 주도하고 완성차업체는 따라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기업의 핵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모양새다. 기존 자동차 생산에서 나타나는 피라미드형 수직계열화가 아니라 수평적 연계가 주축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지만, 한국 기업들은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는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등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독자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엔 소극적인 분위기다. 지난달 현대차가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KAIST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을 함께 연구하는 ‘느슨한 협업’을 하기로 한 게 전부다.

국내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 외에 삼성전자 등 열 곳이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서로 손을 잡은 곳은 없다. 글로벌 동맹 체제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오춘호 선임기자/장창민 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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