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메리메이드코리아 대표(사진)는 “가격 문턱이 높다 보니 소비자 유입이 어려웠다”며 “추석 연휴 이후 저렴한 서비스를 출시해 메리메이드의 이용자층을 넓히겠다”고 1일 밝혔다.
메리메이드코리아는 청소전문가인 ‘메이드’가 가정을 방문해 청소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청결 상태에 따라 청소 시간과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청소에 앞서 견적을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전용면적 85㎡ 안팎의 아파트 기준 1회 대청소비용이 평균 70만원 정도다.
김 대표는 “가격 문턱이 높긴 하지만 청소 숙련도가 높은 전문인력 세 명이 종일 청소하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우수하다”며 “이용자 중 50%가 5년 이상 된 정기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정기 청소는 2주에 한 번꼴로 고객이 요청하는 날짜(평일)에 메이드가 찾아가 청소를 해주는 서비스다. 월평균 50만~60만원 정도가 든다.
메리메이드코리아는 2001년 김 대표가 미국 서비스전문기업 서비스마스터로부터 독점 사업권을 따내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청소 매뉴얼에 따라 훈련된 직원들이 작업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서비스를 받더라도 품질이 균일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점점 늘어 한 번이라도 메리메이드를 사용한 누적 이용자는 지난 7월 3만 가구를 넘어섰다.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청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청소가 몰리는 봄·가을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이사를 많이 하는 ‘손 없는 날’을 잡으려면 최소 6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다.
메리메이드코리아는 이달에 16만5000원인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다. 전문 인력 한 명에게 세 시간가량 가벼운 집 청소를 맡기거나 구역을 정해 집중 청소를 요청할 수 있다. 청소 수준과 범위는 사내 매뉴얼을 따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한적으로라도 서비스를 한 번 받으면 메리메이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으로 보고 내놓는 신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메리메이드 서비스는 서울·경기권에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비스망 전국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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