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오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루센티아’ 분양에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상 25층(최고), 11개동 997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63가구 △84㎡ 442가구 △114㎡ 12가구 등 총 517가구다. 실수요자 선호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98%에 달한다.
단지는 가재울뉴타운 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가는 3.3㎡ 당 1746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인근 DMC파크뷰자이 1단지(2015년 입주)는 지난달 중순 기준 3.3㎡당 2100만원대 중반 시세다.
8·2대책에 따른 청약 1순위 요건 강화와 가점제 적용주택 확대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 지역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85㎡ 이하 주택 청약은 100% 가점제로 진행한다. 예비입주자도 청약가점이 높은 순으로 정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를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에선 최초로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인 ‘하이(Hi)-래미안’이 도입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음성인식 기능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IoT홈패드, IoT홈큐브, 주방TV 폰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IoT 홈패드를 통해 입주민들은 음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할 수 있다. 가스, 거실조명, 타이머 제어 등과 경비실 연결 등도 할 수 있다. 얼굴 확인으로 현관 출입이 가능한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구 내 100%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배치했다. 지역난방 도입 등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마련했다.
연세대 등 대학가와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업무지구가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재울뉴타운 최초로 ‘부분임대형’ 평면을 제공한다. 전용 84㎡ C·E타입 일반분양 202가구에 적용된다. 이 가구 계약자는 유상옵션으로 부분임대형 평면 선택이 가능하다.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다. 이달 31일~다음달 2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13일부터 마련된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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