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이후 투자해 볼 만한 곳으로 은행주 중 KB금융을 꼽았다.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과 '3분기 순이익' 그리고 '배당 매력'까지 3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환 KB증권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선임연구원은 금융업종에 대해 "새로운 부동산 규제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는 2018년부터 시작이고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경우 2019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수현 사회수석의 '내년 4월까지 부동산 팔 기회를 준다'는 발언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아직 검토하진 않고 있다'는 발언 등을 들어보면 앞으로 추가 규제보다 정책의 효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KB금융의 3분기(7~9월) 순이익은 97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KB금융이 업종 내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금융은 이미 지난 상반기까지 순이익 1조86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5.3% 늘어난 수치다. 일회성 부분도 있지만, 자회사에 대한 보유지분이 증가, 이익 체력이 좋아졌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10.1%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KB금융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해 레버리지 확대에 가장 용이한 곳"이라며 "게다가 순이자마진(NIM)과 판관비용률 개선으로 인해 수익성 역시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배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으로 지배구조가 안정화된 데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영업 간 시너지 확대에 힘입어 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금융은 또 압도적인 이익 증가세를 바탕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KB금융의 올해 시가배당수익률은 3.0%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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