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흘째 최고가 마감…9월 서비스 PMI 호조

입력 2017-10-05 07:20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업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0.09%) 오른 22,661.6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6포인트(0.12%) 상승한 2537.74, 나스닥 종합지수는 2.92포인트(0.04%) 뛴 6534.6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22,685.94까지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540.53과 6546.46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PMI가 5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5.2를 예상했었다.

9월 민간부문 고용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1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시장이 예상한 15만명에 못 미친 것이다.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 부의장은 현재의 물가 부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오를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고 했다. 실업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임금도 오를 것으로 봤다.

노무라의 '매수' 의견 제시에 테슬라가 2% 상승했다.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오피스디포의 올해 실적 전망 하향에 18% 급락했다. 오피스디포는 전날 2017년 순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정보기술(IT) 회사인 컴퓨컴 시스템즈를 10억달러에 인수할 방침을 밝혔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4센트(0.9%) 하락한 49.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가 최대 유전을 재가동했다는 보도가 유가를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OPEC 주도의 원유감축합의 이행률 하락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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