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개미, 여왕은 어디로?…정부 박멸 작업·예찰 확대

입력 2017-10-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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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지 일주일 가량 지난 가운데 정부의 박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부산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는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해 87개 구역으로 나눠 조사에 나섰고, 64개 구역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 일대에서 붉은 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1000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도 나왔다.

대책본부는 붉은 불개미 최초 발견지점인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개미를 유인하는 덫 163개를 확인하며 예찰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붉은 불개미의 여왕개미도 발견하지 못하고, 외래종인 붉은 불개미의 유입 경로도 알 수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높여 국무조정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감시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맹독성인 붉은 불개미는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북미에서는 연간 8만명 이상이 붉은 독개미에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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