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최근 만난 구현모 바레인 주재 한국대사(사진)는 “바레인의 주요 산업은 석유, 금융, 알루미늄을 비롯한 제조업 등의 순이며 비석유 부문의 지속 육성을 통한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으로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부임해 취임 6개월을 맞는 구 대사는 “바레인은 각종 규제와 세금이 없어 1980년대 이후 두바이와 함께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역외금융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사는 “바레인에서 한국기업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며 “GS건설이 LNG터미널을 시공중이고, 바레인국영석유회사(BAPCO)의 50억달러 규모의 정유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한국의 업체들이 다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레인은 발전가능성이 큰 나라인데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대사는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월 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개혁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9월 하순에는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한 ‘한-바레인 디지털콘텐츠 로드쇼’를 열어 양국간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또 “바레인경제개발청은 경제개발을 통한 국민의 삶의질 향상과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경제비전2030’을 마련해 한국 등 해외기업의 대바레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바레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레인은 걸프지역에서 지리적으로 중심에 있는데다 인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나마(바레인)=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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