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한 명동 두 사옥'으로 계열사 간 결속 다지기

입력 2017-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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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은 금융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한 명동 두 사옥’으로 계열사 간 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계열사 간의 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 8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맞은편에 신사옥을 세우고 전 임직원을 이주시켰습니다. 이 건물은 자리를 지정하지 않은 ‘스마트 오피스’ 형태이기도 합니다. 더 창의적인 업무를 위해서라는데요.

KEB하나은행 임직원들이 떠나면서 비게 된 서울 을지로 구 KEB하나은행 본점(구 외환은행 본점) 자리에는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펀드서비스 등 지주 및 주요 계열사들이 연말까지 줄줄이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미 하나생명은 입주해있는 상태입니다.

하나금융그룹 및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구 KEB하나은행 본점과 KEB하나은행 신사옥은 도보로 5분거리입니다. 언제든지 각종 회의와 PT(프로젝테이션) 발표가 가능합니다. 향후 계열사 간 더 촘촘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죠.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자사 통함 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지주의 미래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상권에 계열사들을 한 데 모은 것의 하나멤버스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하나멤버스는 하반기 UX와 UI 측면에서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칠 예정입니다. AI(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성향에 맞게 자동으로 초기 화면이 편집되고, 계열사 포인트 이용 체계도 보다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멤버스 차원에서 KEB하나은행·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 대출 상품을 한꺼번에 알아볼 수 있는 ‘하나멤버스론’을 운영하며 더 폭넓은 여신 판매 전략도 추진 중입니다. (끝) /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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