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로 몰리는 시중은행
국민은행 '리브똑똑' 출시
[ 안상미 기자 ] 시중은행들이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권 최초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선보인 우리은행에 이어 최근 국민은행도 ‘리브똑똑’이란 메신저를 내놨다.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메신저를 활용해 모바일 금융거래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은행권의 대표 메신저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위비톡’이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위비톡은 지난달 말까지 488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달 말이면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4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출시한 지 2년도 안 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표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임직원들과 위비톡으로 대화를 나눈다. 위비톡에는 공인인증서와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톡톡 보내기’ 기능이 있다. 1회당 100만원, 하루 200만원까지 간편보내기와 더치페이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근엔 음성인식 인공지능(AI)뱅킹 ‘위비톡소리’,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대화로봇) 서비스 ‘위비봇’까지 더했다. 음성으로 간편 송금을 할 수 있고 환전 등 간단한 금융정보도 물어볼 수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리브똑똑’이란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금계좌 조회, P2P결제, 연금, 신용카드 등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예금조회 서비스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대출 연장, 공동명의 거래 등도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 메신저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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