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투신사망한 아내 영정사진 껴안고 노래 '충격적인 행적'

입력 2017-10-09 10:01   수정 2017-10-09 11:26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의 구속 전 행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희귀병으로 수차례 수술하면서 어금니 하나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린 이 모(35)씨는 지난달 집에서 투신 사망한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씨는 딸의 친구인 김모(14)양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유튜브에 잇달아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 21일에는 딸의 유치원 행사 영상, 17일에는 아내의 유골함과 영정사진,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향을 피워놓은 모습을 게재했다.

영상 설명에는 "아내를 보내며 영정사진이 커플사진입니다. 사실 본 사진은 저의 영정사진을 위해 먼저 만들어져야 되는 사진인데 우리 바보가 자기가 너무 힘들고 쉬고 싶고 피곤해서 잠들었네요"라고 쓰여 있다.

이씨가 슬픔을 참는 듯한 모습으로 셀카로 찍으며 부른 노래는 버즈의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이다. 동영상에는 "여봉… 이제 다 외워서 매일 불러요…좋은 곳에서 편히…당신의 아픔과 슬픔 모두 내가 꼭 지켜줄게요"라는 말이 쓰여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인 중학생 김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10여년 전 희귀난치병인 '유전성 거대 백악종'을 앓고 있는 이씨의 사연이 TV 전파를 타면서 '어금니 아빠' 유명해졌으며 책을 발간하고 자전거 일주를 하며 모금활동을 해왔다.

도피생활 중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모르고 먹었다"며 A양의 죽음이 '우발적 죽음'이었음을 주장했다.

법원은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아온 이씨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끈으로 목이 졸려 타살된 정황도 확인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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