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주요 은행 수장들이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잇따라 미국 출장을 떠난다. 11~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국내에서의 바쁜 일정을 쪼개 미국에 가는 만큼 IMF·WB 연차총회 외에도 현지법인과 제휴업체 방문, 투자자설명회(IR) 등의 일정까지 마치고 올 계획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은 이번주 각각 5~7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신한금융에서는 조 회장과 위 행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각각 미국과 캐나다로 출장을 떠났다. 조 회장은 미국 투자자 대상 IR부터 소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2대 주주인 블랙록(지분율 5.13%) 등과 미팅을 마치고,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은 아마존 본사도 방문하기로 했다. 5박7일 일정으로 떠난 위 행장은 우선 캐나다 토론토 현지법인을 방문하고, 10일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현지법인인 신한아메리카와 뉴욕지점을 둘러보기로 했다.
하나금융에서는 함영주 행장이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난다. 워싱턴 연차총회를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SIBOS(국제은행 간 정보통신망 세미나) 참석 및 금융당국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도 취임 이후 처음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다른 은행장들과 마찬가지로 뉴욕지점을 방문한 뒤 연차총회 참석과 한국은행 총재 주최 은행장 간담회까지 마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주주총회와 은행장 분리선임 등 내부 현안을 챙기기 위해 이번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도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현안이 많아 국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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