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행공, 국내 PEF 위탁운용사로 JKL IMM 스틱인베스트먼트 확정

입력 2017-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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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10일(17: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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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공제회가 국내 블라인드(투자대상을 확정하지 않은 펀드) 사모펀드(PEF) 출자사 3곳을 확정했다.

10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이 공제회는 JKL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국내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각사에 400억원씩을 출자하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8월 투자 전략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를 내고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2015년 이후 2년여 만에 국내 블라인드 PEF 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행정공제회가 이번에 특정 섹터(투자분야)와 전략을 내세우지 않고 PEF 운용사를 뽑은 것은 블라인드 펀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전략을 내세우는 PEF들은 펀드 자금을 다 모아도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합병(M&A)에만 자금을 쓰기가 쉽지 않다. 국내 M&A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아 매물이 나오더라도 PEF간 경쟁이 치열해서다. 대부분 바이아웃 PEF가 다른 PEF의 M&A에 소수 지분을 투자하거나 그로스캐피털(성장금융)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특정 전략을 고수했을 때 운용의 폭이 좁아지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운용사에게 주는 권한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운용사 설립 5년 이상, 운용자산(AUM)은 1500억원 이상으로 제한을 뒀다. 행정공제회는 추석 연휴 직후 발표를 목표로 서류심사화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에도 각각 행정공제회에게서 400억원씩의 자금을 받았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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