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E 이사회 입성한 '행동주의 펀드'

입력 2017-10-10 19:42   수정 2017-10-11 06:02

비용절감 압박 거세질 듯


[ 추가영 기자 ] 미국 최대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이사회의 한 자리를 행동주의 투자펀드에 내줬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펀드인 트라이언파트너스의 에드 가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GE 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GE 경영진에 비용을 줄여 순익을 늘릴 것을 요구해온 트라이언이 이사회에 진출하면서 비용절감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라이언이 GE 경영진을 압박하는 것은 GE 주주들이 전반적으로 지닌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가든 CIO는 “다른 GE 주주와 마찬가지로 GE의 최근 주가에 실망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GE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향상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E 주가는 올 들어 주당 31.69달러에서 23.43달러(9일 종가 기준)로 약 26% 하락했다. 트라이언은 2015년 GE 지분을 처음 취득해 0.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든 CIO는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는 로버트 래인 이사를 대신해 GE 이사회에 합류한다. GE 이사회는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트라이언파트너스를 이끄는 넬슨 펠츠 최고경영자(CEO)는 온건한 행동주의 투자자로 평가받는다. 기업 경영진과 노골적으로 대립하기보단 이사회 의석을 확보해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FT는 전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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