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적자 확대로 3분기 영업익 전망치 하회"-IBK

입력 2017-10-11 07:32  

IBK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거뒀다"며 "정확한 실적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4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이는 이전 전망에 비해 감소한 규모"라고 밝혔다

MC사업본부(휴대폰사업 담당)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한 해당 사업부의 영업손실 규모가 이전 전망치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점쳤다.

H&A사업본부(가전사업 담당)와 HE사업본부(TV사업 담당)는 영업이익률이 이전 전망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추산했다. 제품 구성비와 원가 절감 노력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MC사업부의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향후 비용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최근 낮아진 주가는 해외 자동차 부품회사 인수 뉴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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