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 폭이 컸을 것"이라며 "현재 미국 내 세탁기 세이프가드 이슈가 점화됐지만 LG전자의 대응 전략이 이미 구축된 것으로 판단되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2%, 82.2% 증가한 15조2279억원, 5161억원을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HE사업본부(TV사업 담당) 3969억원, HE사업본부(TV사업 담당) 3887억원, VC(전장부품) -145억원, LG이노텍(연결 조정 기준) 399억원, MC사업본부(휴대폰사업 담당) -300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H&A와 HE 사업부가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실적 기대치를 초과 달성 중에 있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회사 측이 대응방안을 세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점은 세이프가드 발동이 현실화될 시 향후 LG전자 세탁기 미국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사안인가에 대한 판단"이라며 "LG전자는 미 테네시 세탁기 공장 가동과 한국 경남 창원 생산시설 활용 등을 통해 향후 세이프가드 이슈에서 대응 가능한 전략 방안을 구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북미향 세탁기 비중은 연간 3% 수준이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투자심리가 미국 내 세탁기 세이프가드 노이즈, 노키아-LG전자 특허권 로열티 비용 발생 언론 보도 등으로 악화됐지만 현재 주가는 부정적 요인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현 주가에서 추가 매도의 실익이 없어 보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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