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10차전이 끝난 뒤 은퇴를 밝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스웨덴을 2-0으로 꺾었으나, 골 득실에 밀려 A조 3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로벤은 이날 두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로서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이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로벤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아쉬워했다.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땡큐, 로벤"을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로벤은 2006년과 2010년, 2014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14년간 뛰면서 96경기에 나와 37골을 터뜨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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