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연이어 전문상품관을 오픈하며 세분화를 통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상품군에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전문 카테고리를 만들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0일 쿠팡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부·태교용품 전문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단일 카테고리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7만개 상품, 400여개 브랜드를 모았다.
쿠팡은 지난 9월 35만개 상품을 모아 놓은 여행용품 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칼 전문관, 헬스·건강식품 전문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 카테고리 세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식품관, 대용량 식품관, 수입식품 전문관 등도 운영 중이다.
이는 취급 상품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시스템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용품과 임산부용품, 대용량식품 등 오픈마켓·소셜커머스에서 구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한 데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쿠팡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상품을 갖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군을 전문관으로 묶은 것"이라며 "상품 구성과 가격 면에서 우수한 상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일반 카테고리와의 차별화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의 주방조리도구 카테고리에서 세부 항목으로 칼을 선택하는 것과 칼 전문관에서 선택하는 것 사이에 제품 구성이나 가격에 차이가 없고 메인 페이지에서도 전문관이 노출되지 않아 활용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해당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곧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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