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현장검증…후원받아 성형수술에 수천만원 전신 문신도

입력 2017-10-11 14:22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 및 시신 유기했다는 사실을 자백한 가운데 11일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이씨가 거주했던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으며 현장은 인근 주민 및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30일 망우동 집에서 피해 여중생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로 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각각의 진술을 통해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6년도 희귀병 관련해서 SNS 활동을 하다가 지상파 방송까지 출연했다. 짱구 탈을 쓰고 모금운동을 하고 자전거로 전국을 다니거나 미국까지 건너가 수술비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씨 부녀가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굉장히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이라는 사연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성금도 보내줬는데 알고 보니 이씨는 고급차를 유지하고 성형수술 및 수천만원 비용이 드는 전신 문신을 하는 등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생활을 지금껏 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인 여중생 김 양을 살해하고 강원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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