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회사 샌포드앤드번스타인은 아파티닙의 간암 및 폐암 적응증 추가를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샌포드앤드번스타인은 간암에 대한 아파티닙의 내년 매출을 5200만위안(약 90억원), 폐암은 5600만위안(약 9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각각 11억위안(1900억원)과 5억위안(8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암 매출은 올해 19억100만위안(3300억원)에서 2022년 32억8300만위안(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암제 아파티닙의 중국 사업권은 중국 제약사 헝루이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 어드벤천연구소로부터 2005년 중국 판권을 사들인 헝루이는, 2014년 위암 3차치료제로 아파티닙의 시판을 시작했다.
아파티닙은 지난 중국에서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헝루이의 시가총액은 2014년 7조원에서 24조원까지 불어났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B는 중국을 제외한 아파티닙의 세계 판권을 2007년 확보했다. 현재 말기 위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임상 종료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과 폐암 등 추가 적응증 확보는 아파티닙의 가치를 배가시킬 것"이라며 "LSKB의 모회사 에이치엘비의 현재 기업가치는 국내 신약개발 경쟁사들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티닙은 지난해 한국, 올 3월과 6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신속심사를 거쳐 2019년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아파티닙의 시판허가를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목표"라며 "일단 시장에 진입하면 병용요법을 필두로 다양한 적응증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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