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 달만에 사상최고치 새로 써…IT주가 이끈 새 역사

입력 2017-10-11 15:47   수정 2017-10-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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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주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2458.16을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 이후 두달 만이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0.82%) 오른 245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내내 상승폭을 벌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좋아진데다 추석 연휴 동안 해외 증시가 크게 올랐다"며 "올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는 최고 260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사상 최고 수준인 51조5000억원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65억원, 484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기관은 53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순매수, 차익거래 순매도로 전체 54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보험 운송장비 제조업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 기계 화학 음식료품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 삼성생명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올랐다.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네이버 등은 내렸다.

3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뛰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3만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3.48% 상승한 273만2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9만3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1.18%) 오른 662.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 20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셀트리온제약이 7.14%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회장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기대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135.20원을 기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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