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글로벌 상위 0.5% MBA…핀란드 명문 알토대 학위 취득

입력 2017-10-11 16:10  

한국형 MBA


[ 황정환 기자 ]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핀란드 명문 알토대(옛 헬싱키경제대)와 손잡고 글로벌 복수학위 MBA 프로그램인 ‘알토 이그제큐티브 MBA(EMBA)’를 운영하고 있다. 1년6개월간 국내 과정을 이수하고 2주간 핀란드 현지에서 교육을 마치면 국내 4년제 대학의 MBA와 알토 EMBA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영국 FT 세계 MBA 평가서 37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 이념으로 삼아 2004년 설립된 ‘젊은’ 학교다. 영문 교명인 ‘어시스트(aSSIST·a 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Technologies)’는 재학생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경영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알토 EMBA는 23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글로벌 EMBA 프로그램이다.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년 반이면 한국에서 핀란드 명문 알토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알토 EMBA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평가한 세계 MBA 랭킹(최고위 과정 부문)에서 37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MBA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알토 EMBA는 경영대학 세계 3대 인증기관인 AACSB AMBA EQUIS 등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달성한 학교는 세계적으로 95곳(0.5%)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알토 EMBA뿐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전임 교수진뿐 아니라 소속 대학 구분 없이 분야별로 최고의 석학을 초빙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섭외해 강의하는 알토대의 강사운영체계인 ‘오픈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알토대가 자랑하는 ‘스타트업 사우나’ ‘디자인 팩토리’ 등 창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교육 과정에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알토대의 교육 과정에 한국 특유의 경영 사례를 접목한 ‘비즈니스 프로젝트’는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업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수업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알토 EMBA 만족도 평가에서 91% 이상을 기록했다. 재학생 양경란 씨(LG CNS 그룹장)는 “토론 형식의 수업이 굉장히 활기 넘치고 경제와 전략 분야 모두 거시적인 인사이트와 업무에 필요한 실무적인 콘텐츠를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 리더 즐비한 동문 네트워크

국내에서 수료한 학점을 알토대에서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주말에만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도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큰 장점이다. 수업은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만 있다. 영어 실력에 따라 한국어·영어 혼용반과 100%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반을 선택할 수 있다.

알토 EMBA는 올해까지 동문 3641명을 배출해 국내 단일 MBA 과정으로는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등이 주요 동문이다.

2018년 전기 입학모집을 위해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 노보텔호텔에서 특별 강연과 함께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한누 세리스토 알토대 부총장이 방한해 직접 알토대 EMBA를 설명할 예정이다.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강남, 강북 지역으로 찾아가는 소규모 상담도 10월, 12월에 각각 열린다. 원서접수는 오는 11월까지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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