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치과기구 전문제조사
10월 중국에 70만달러 수출
[ 윤상연 기자 ] 경기 성남시의 임플란트 시술용 치과기구 전문 제조업체인 써지덴트(대표 허덕수·사진)는 임플란트 시술키트 1000세트(70만달러 상당)를 이달 중국에 수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키트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 작은 드릴, 리머 등 30여 개의 기구로 구성돼 있다. 허덕수 대표는 “미국 치과의료기 유통회사와 내년 초 수출 물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15개국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허 대표는 임플란트 시술용 기구 영업을 하던 2006년 창업했다. 창업 초기 3년간은 유통업을 하면서 제품을 개발했다. 2013년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접근이 어려운 구치부의 시술을 쉽게 하는 ‘SD-토크’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허 대표는 “SD-토크는 임플란트를 심을 때 마지막에 사용하는 기구로 나사 조임 정도를 쉽게 알 수 있어 치과의사에게 인기”라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임플란트를 시술 할 때 뼈가 약한 환자의 뼈를 두껍게 붙일 때 사용하는 핀과 스크루 기구인 ‘GBR’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기존 외국산 시술 키트를 대체하고 있다. 허 대표는 “의료기구는 2~3년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며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기간이 끝나 수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SD-토크는 수출 첫해인 2014년 41만6000달러, 지난해 50만8000달러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총매출 29억원, 수출 7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CE(유럽공인인증기관) 인증도 받았다.
허 대표는 “앞으로 2~3년 내 임플란트 의료기구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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