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균 연구원이 추정한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2조9000억원이다.
그는 "작년 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평균 전기판매단가가 114원/kWh으로 낮아졌다"며 "판매량은 3.0% 늘어난 130TWh에 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비용은 1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나 감익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길어져 3분기 원전 이용률은 73.1%로 지난해 3분기 85.3%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인상된 유연탄 개별소비세와 단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작년 3분기가 한전 역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기록한 만큼, 감익에도 올해 3분기 이익은 적정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초과 수익을 거뒀던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3분기 이익으로는 최대치라고 짚었다.
정책 불확실성도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오는 20일 공론화위가 신고리 5, 6호기 건설진행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면 6개월간 지속됐던 탈원전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며 "만약 건설 중단으로 결정된다면,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이미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졌기에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원전 건설이 재개된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6년 동안 5기의 신규 원전이 늘어나 2023년까지의 한전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강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임박했고,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3.5%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안전한 매수 기회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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