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플랜트 건설업체 웰크론한텍이 폐수처리시설 부문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낸다. 웰크론한텍은 12일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환경·에너지 4.0 신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친환경 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폐수처리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며 “폐수처리 사업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웰크론한텍은 바이오산업, 전분당(물엿 등 전분을 원료로 하는 감미료군)산업, 제당산업, 식품산업, 섬유산업, 제철산업, 폐수처리산업 등에 설비를 공급하는 플랜트 업체다. 폐수처리 부문에는 2003년 진출했다. 네덜란드 폐수처리업체 팍(Paques)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미생물을 활용해 폐수에 함유된 질소와 황화수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작년부터 폐기물 해양투기 전면금지 정책이 본격화돼 신규로 건설되는 산업시설에는 강화된 방류수질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2018년 1월부터는 소각물, 폐기물 등에 분담금을 부과하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돼 앞으로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설비 외에도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웰크론한텍은 폐기물 자원화 시설과 에너지 절감 설비, 금융조달 서비스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웰크론한텍은 지난 1분기 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4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방산업인 유음료와 바이오분야에서 수주가 확대됐고 에너지절감설비 신규 수주도 늘어서다. 회사 측은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 상반기 신규 수주한 금액만 1259억원”이라며 “하반기 실적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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