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성 전 대한전선 CFO도 영입
[ 정지은 기자 ] 금호타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69·사진)이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데 따른 조치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2일 실무협의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의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13일까지 김 전 사장 등 경영진 선임에 대한 안건 부의 및 가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식 선임은 오는 12월 금호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공식 선임 전이지만 김 사장 내정자가 당장 다음주부터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 내정자는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금호타이어 사장을 지냈다. 금호타이어가 20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당시 경영을 맡았기 때문에 현안 이해도가 높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채권단은 또 한용성 전 대한전선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을 구조조정 담당 최고책임자(CRO)로 선임하기로 했다. 한 부사장은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장 출신 구조조정 전문가다. 대우그룹과 남광토건 구조조정도 담당했다. 채권단은 한 부사장에게 채권단을 대표하는 ‘워치독(감시자)’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부터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12월까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상화 후 재매각할 때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는 상표권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11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만나 상표권 영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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