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턴 IMF 수석부총재 "한국, 성장 느려진다…규제 줄여라"

입력 2017-10-12 18:10  

창간 53주년

"단기성장 여력 있는 지금이 구조개혁 적기"



[ 뉴욕=김현석 기자 ]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사진)는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단기 성장 전망은 개선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조정과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그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미국 재무부 차관으로 방한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에게 강력한 구조조정 이행 등을 약속받은 사람이다.

립턴 수석부총재는 외환위기 20년을 맞아 12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구 감소, 생산성 증가율 하락 등으로 장기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노년층 빈곤과 청년실업이 모두 증가해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수출 주도형 성장 대신 내수 중심으로 전환할 때”라며 △확장적 재정정책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 △규제 완화 △기업 수요를 못 맞추는 교육의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규제를 줄여 시장 기능을 개선하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지금처럼 단기 성장 모멘텀이 살아있을 때가 구조개혁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으려면 민첩한 민간 분야가 주도하는 혁신이 필요하며, 젊은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