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4000대 CCTV '한눈에'… 드론 활용한 재난 감시도

입력 2017-10-12 21:51  

생활밀착형 서비스 선보이는 지자체

대구, IoT 활용 상수도망 원격 점검
인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 이해성 기자 ]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교통 방범 등 안전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다.

울산은 지난 4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안전, 산업, 환경, 교통 등 6개 분야 27개 과제를 발굴해 2021년까지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한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스마트시티센터를 지어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맞춰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는 국토교통부가 올초 공모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범 재난 화재 등 분야별 관제업무를 연계한 복합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국비와 시비 6억원씩 12억원을 들여 112·119 상황실과 시내 4000여 대 CCTV(폐쇄회로TV)를 관리하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내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건사고 발생 때 신속한 대처 체계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내년까지 전역 지하공간(지하시설물, 지하구조물, 지반정보 등)에 대한 통합지도 구축작업에 나섰다. 2015년 해운대구에서 벌였던 시범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드론 활용 재난감시체계 구축에도 돌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파킹 시스템도 확산해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는 달성군 가창면 일대에서 IoT 기반 상수도망을 활용한 무인 원격검침 서비스를 올 들어 처음 시행했다.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 대한 실시간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헬스케어 실증단지 구축에도 나섰다.

인천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교통,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컨설팅 기관인 IDC로부터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은 북촌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IoT 시범서비스를 주거 상업지역 등 7곳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스마트 파킹, 스마트 폐기물처리, 스마트 긴급구조 서비스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일상생활 속 편의와 치안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자체에 독려하고 있다. 오는 11월 예산 확보 및 세부과제 이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 지역정보화 수준 진단모델을 마련해 기술 및 사업 효과가 검증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에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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