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정점 찍고 물러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그는 누구?

입력 2017-10-13 15:01   수정 2017-10-13 15:04

자진 사퇴를 발표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제다. 삼성전자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당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 직후 권 부회장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물러나고,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및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만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겸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2년간 반도체 사업에만 매달려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다.

1952년 서울 출생인 권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1975년)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1977년)를 거쳐 1985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았다.

1985년 미국의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87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문에서 4메가 D램을 개발하고 이듬해인 1988년 D램 개발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삼성전자가 일본 업체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를 인정받아 삼성그룹 엔지니어의 최고 영예인 기술대상을 받았다.

이후 1997년에는 시스템LSI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고 2004년에는 이 사업부의 책임자를 맡으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메모리에서 비메모리까지 넓히는 데 앞장섰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사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DS사업총괄 사장, 부회장을 거쳐 2012년 6월, 입사한 지 27년 만에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올랐다. 2012년 7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았다가 11월 물러났으나, 2016년 4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겸했다.

권 부회장이 수장이 된 이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2011년까지 세계 1위였던 일본 도시바를 2012년 처음으로 추월해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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