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의혹 父子, 조부 재산 600억 빼돌리려다 '덜미'

입력 2017-10-14 11:10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청부살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자가 거액의 자산가의 재산을 빼돌리려다 구속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한석리 부장검사)는 재일교포 1세 곽모씨(99)의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김모씨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공전자기록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은 사촌 관계인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가 숨지면서 드러났다. 한 매체에 따르면 고씨를 살해한 조모(28)씨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곽씨의 장손과 함께 살 정도로 막역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두 사람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조부 곽씨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기 위해 계약서 등을 위조하고 예금 수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선미 남편 고씨와 재산 상송을 놓고 갈등을 빚다 살해를 모의한 정황도 발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송선미 남편 고씨 청부살해 사건에 관련해 별도로 수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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