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 하반기 15%↓
조이시티, 신작 부재로
게임주 승승장구 속 하락
[ 윤정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12일 종가 2474.76)를 찍는 등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업황 호조 속에 랠리에 동승하지 못한 ‘소외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GS는 지난 13일 6만7200원에 마감해 올 하반기 들어 1.47% 하락했다. 국내 2위 정유회사 GS칼텍스를 손자회사로 두고도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32.18%)과 에쓰오일(39.24%)의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에쓰오일은 13일(종가 13만2000원), SK이노베이션은 12일(종가 21만원) 각각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찍었다.
유통분야의 규제와 함께 GS칼텍스의 잇단 폭발 사고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일은 여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2공장 변전소, 지난 10일에는 중질유분해시설 냉각기 부근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BTX 공장만 가동을 재개한 상태다. 고도화 설비는 언제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연내 재가동이 가능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석유화학업종 담당 연구원은 “회사는 내달 복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설비 점검 등이 강화되면서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제품 가격이 워낙 좋을 때여서 기회비용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업종 내에서는 조이시티(-22.85%)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사위의 신’ 이후 신작 부재로 올 상반기에만 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서는 유니테스트(-15.41%)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올 7월 낸드용 고속 번인 테스터 장비 승인이 지연된 것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승인이 늦어지면서 단기 급락했지만 탈락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 승인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니테스트 장비는 고객사의 평가를 받고 있다. 손 연구원은 “승인이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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