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기대 부푼 코스피, 2500 돌파 시도

입력 2017-10-15 20:52  

미국 3대 지수 또 사상 최고…예탁금도 사상 최대

LG화학 등 실적 발표 잇따라
사드 피해주 반등 가능성



[ 김동현/은정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선 돌파를 시도한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주도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주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16일 LG화학 등을 시작으로 주요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이후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450~25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3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 증시 분위기도 좋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지난 주말 모두 사상 최고가(장중 기준)를 경신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하는 미국 9월 산업생산(17일)과 경기선행지수(19일) 등 주요 경제지표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관광 등 사드 피해주의 반격이 기대된다는 점도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3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사드를 둘러싼 양국의 긴장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지난 13일 한국화장품(8.24% 상승)을 비롯해 코스맥스(7.32%) 아모레퍼시픽(6.48%) LG생활건강(4.51%) 한국콜마(4.64%) 등 주요 화장품 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주가는 지난달부터 반등을 시작했다”며 “국내 브랜드 화장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부문 실적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등 해외 OEM 사업의 이익이 늘면서 국내 부진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시 주변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 예탁금은 26조1961억원(12일 기준)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6월17일(26조1809억원)의 역대 최대 기록을 깬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1일 24조1000억원에서 12일 26조원대로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11일 2458.16으로 장을 마치며 두 달 보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2차 랠리’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동현/은정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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