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는 16일 “제 처(부인)에 대한 (휴대전화) 통신조회가 현 정부 출범 후 4번이나 이뤄졌다”며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통신조회 내역을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홍 대표 주장에 따르면 부인 이순삼 여사 휴대전화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중앙지검과 경남 창원지검이 각각 두 번씩 통신조회를 했다.
홍 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도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가 8번이나 이뤄졌고 염동열 비서실장에 대한 통신조회도 8번이 있었다”며 “마치 조지오웰의 소설 ‘빅브라더’를 연상시키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문을 보내 (당 소속) 전 국회의원들께서 통신조회 내역을 받아보고 문제가 있으면 당에서 공식 대응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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