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날개 단 JYP… 올 실적·주가 두 배 '껑충'

입력 2017-10-17 18:17   수정 2017-10-18 09:29

다른 기획사들 죽쑤는데 승승장구 비결은

트와이스의 맹활약
쉬운 곡으로 팬덤·대중성 확보
앨범 판매 100만장 넘어설듯

수지 재계약도 호재
솔로곡 '행복한 척' 차트 1위
광고 10여편 출연 '매출 효녀'

갓세븐도 인기 상승세
상반기 앨범 35만장 팔아
20회 이상 국내외 공연도



[ 유재혁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가 비상의 날개를 활짝 폈다. 대부분 음악기획사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지만 JYP는 올 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4%, 138.7% 늘었다. 주가도 두 배 넘게 올랐다. 연초 4805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달 들어 1만원대를 넘어섰다.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쉬운 곡, 음악실력, 3인의 일본인

정욱 JYP 대표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치어업’ ‘티티’ 등 따라 하기 쉬운 곡으로 팬덤과 대중성을 함께 잡았다”고 말했다. 트와이스가 JYP 실적 급성장의 가장 강한 동력이란 얘기다. 트와이스 멤버 9명의 개성과 한결같이 예쁜 외모, 뛰어난 음악 실력도 경쟁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트와이스는 10여 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콘서트로 국내에서 약 2만 명, 태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약 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정 대표는 “걸그룹으로는 드물게 올 한해 트와이스의 국내외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와이스는 올 상반기 앨범 두 개(미니 4집, 스페셜)로 국내에서 55만 장, 국내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으로 일본에서 27만 장을 판매했다.

멤버 중 세 명이 일본인이란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일본 내 인기 척도로 여겨지는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에 한국 걸그룹으로는 소녀시대 이후 5년 만에 출연했다. 18일에는 일본에서 장당 4만원 하는 첫 오리지널 싱글 앨범 ‘원 모어 타임’을 발매한다. 내년 1월 도쿄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음악기획사 관계자는 “트와이스는 한국 걸그룹 중 최고 인기”라며 “일본 한류 팬층이 30~50대 중심에서 트와이스 덕분에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올초 일본 소셜네트워크 라인 이용자 56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트와이스 팬 가운데 10대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27%로 그 뒤를 따랐다. 2011년 오리콘과 KOTRA 공동 조사에서 한류 스타 1위부터 4위까지 이름을 올린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장근석의 팬층은 30~40대가 중심이었다. 음악업계 관계자는 “트와이스가 현역 여가수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수지 재계약, 갓세븐 상승세

‘광고 퀸’ 수지의 재계약도 JYP에 호재다. 10여 개 광고에 출연 중인 수지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솔로곡 ‘행복한 척’은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오는 22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 현재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보이그룹 갓세븐도 상승세다. JYP 가수 중 단일 앨범으론 상반기 가장 많은 35만 장을 팔았다. 이에 따라 JYP는 트와이스까지 합쳐 올 상반기에만 총 95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갓세븐은 국내외에서 20회 이상 공연도 열었다. 최근 새 앨범을 내놓으며 각종 차트 정상에 올랐다. JYP 대표 그룹인 2PM은 지난달 택연이 군에 입대하면서 힘이 약화됐지만, 준호와 우영이 일본에서 솔로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는 주요 기획사 중 실적 전망이 가장 밝다”며 “2년 내 일본 돔투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트와이스의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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