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4분기부터 이익·주가 상승 기대…목표가↑"-한국

입력 2017-10-18 07:38   수정 2017-1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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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만도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부진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만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487억원과 582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중국 길리기차의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만6890대(65.3%) 늘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감소분 14만9302대(-35%)를 일부 만회했다"며 "중국에서 글로벌 업체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반면 로컬 업체향 매출은 20% 증가해 전체 중국 매출이 11.1%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가 늘면서 매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주 잔고는 2015년 34조1000억원, 2016년 37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9조5000억원을 기록해 2017년 말에는 44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2015~2017년 평균 수주 잔고가 38조6000억원에 달해 이를 5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7조7000억원의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주 내 전장 비중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또한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분기를 기점으로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제한적 수익성 개선이 4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현대·기아차 외의 고객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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