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검증’, 2단계 ‘지원’, ‘예방’ 위한 3단계 활동
SK하이닉스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질병의 사전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SK하이닉스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원회’를 가동한다.
‘선진화지속위원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JEM(Job Exposure Matrix : 임직원 각각의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 시스템)과 코호트(특정한 환경과 경험을 공유하는 일정 집단)의 구축이다. 이 과제를 통해 직무 환경별로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정의하고 해당 직무에서 실제로 특정한 질병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혀 문제가 있으면 개선에 나서는 등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 6월 발족한 이 위원회는 약 4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약 10년 동안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생산현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및 일반 사무현장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다.
위원회는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겸 경영지원총괄) 이석희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중장기로 진행되다보니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점도 특징이다.
외부 전문위원으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윤충식 교수, 이화여대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현주 교수,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가 5명의 노사대표와 함께 참여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위원회 출범으로 산업보건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일관성 있는 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축을 위해 2014년 10월 외부전문가와 노사대표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구성했다. 작업환경과 직업병 의심사례 등 산업보건 전반을 진단했고, 포괄적인 지원과 보상에 나서줄 것과 함께 도출된 127개 과제의 개선을 제안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검증위원회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2016년 1월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를 구성해 과제의 보완에 나서고 있다. 1단계 ‘검증’ 활동과 2단계 ‘지원보상과 개선’ 활동이 사회의 요구에 대응하는 수동적 행위였다면, ‘예방’에 초점을 맞춘 이번 3단계 활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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