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00만 돌파…'범죄도시' 흥행 견인한 신스틸러 최귀화·홍기준

입력 2017-10-18 09:43  

영화 '범죄도시'가 누적관객수 4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추석 개봉한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393만 3810명을 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 (18일) 4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범죄도시’는 무쇠 같은 팔뚝으로 리얼 액션을 선보인 마동석과 파격적인 스타일과 사투리 연기로 조선족 장첸 캐릭터를 완성한 윤계상의 연기 변신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이 영화의 흥행 요소 중 하나는 주연을 맡은 두 배우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연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형 형사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입증한 이들을 꼽는다면 형사반장 최귀화와 마석도(마동석)의 오른팔 같은 부하 형사 박병식을 꼽는다.

◆ 흥행 마법사 최귀화, '택시운전사' 부터 연타석 홈런


최귀화는 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탄탄하고 폭넓은 연기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곡성’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하는 심상치 않은 행보를 시작으로 ‘부산행’ ‘택시운전사’ 등 매년 쉽지 않게 나오는 천만 영화,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 중이다. 그의 뛰어난 작품 선택 안목과 무서운 저력이 입증되면서 시나리오 또한 수십 건씩 제안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낮은 기대치로 스크린 수 조차 가장 적었던 ‘범죄도시’가 당당하게 승기를 거머쥐는 대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이쯤이면 ‘최귀화 출연=흥행영화’라는 공식이 생겨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을 만큼 그가 작품에 끼치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굵직하게 중심을 잡아가는 주연 배우들이 있다면 최귀화는 능청스럽고 인간미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영화의 빈틈을 채우고 부족한 부분에 생기를 불어넣는 등 힘을 싣는다. 때문에 전개가 진행될수록 최귀화는 눈에 띄는 감칠맛 나는 존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최귀화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매번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풍기며 관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해 몰입도는 물론 완성도까지 높이는 충무로 캐스팅 1순위 대세 배우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 진짜 형사인줄! 싱크로 100%…마동석 오른팔 홍기준



마동석 오른팔로 강한 형사의 매력을 뽐낸 홍기준은 영화 속 최고의 장치로 여겨지는 일명 ‘진실의 방’ 장면에서 태연하게 블라인드를 치던 모습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마석도와 함께 이수파 대장 장이수를 만나 태연스럽게 라면을 먹는 장면, 장첸 패거리와 싸움이 붙은 와중에 보여주는 업어치기 장면은 강력반 형사 박병식을 연기한다는 것 보다는 실제 형사 홍기준의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배우 홍기준은 외부활동과 잠복근무가 많은 형사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태닝을 하면서까지 실제 형사 그대로의 현실감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까맣게 태워 검게 그을린 피부로 강한 이미지를 구축한 후 선보인 스크린 속 그의 연기는 박병식의 캐릭터를 형상화 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은 1천명명 이상 배우들의 오디션을 통해 해당 배역에 최대한 진짜 같은 배우를 섭외했다는 후문. 유명세보다는 연기 내공을 중시했고, 오디션을 보는 배우들의 절실함에 주목했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절실함이 영화의 기적 같은 흥행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이에 홍기준은 “아직 인기를 실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흥행 소감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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