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 완료

10나노 2세대 공정 기반 8나노 공정 개발
면적 10% 줄지만, 전력효율 10% 높아


삼성전자가 10나노(nm, 나노미터) 2세대 공정을 기반으로 한 '8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개발된 '8나노 파운드리 공정(8LPP, Low Power Plus)'은 기존의 '10나노 2세대 공정' 대비 전력효율은 10% 향상되고 면적은 10% 축소됐다. 모바일·네트워크·서버·가상화폐 채굴 등 고성능 프로세서에 적합한 공정이다.

8나노 파운드리 공정은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로드맵상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가 처음으로 도입될 7나노의 직전 공정이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는 10나노 공정을 바탕으로 8나노 공정 또한 빠르게 수율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14나노와 10나노 공정에 이어, 이번 8나노 공정 개발 역시 퀄컴과 협력한다. 퀄컴의 알케이 춘두루(RK Chunduru) Senior VP는 "삼성의 8나노(LPP) 공정은 이미 검증된 10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빠른 제품 램프업(Ramp-up)이 가능하다"며 "더 뛰어난 성능과 사이즈 경쟁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나노 공정 개발 현황을 포함한 첨단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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