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현 정치부 기자)청와대에서 기자들이 일하는 곳은 춘추관입니다. 고려·조선시대에 시정을 기록하는 일을 맡았던 관청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이곳 1층에는 기자실이, 2층에는 브리핑룸이 있습니다. 브리핑룸에도 다수의 기자들이 일하고 있는데요.
이날 오전 춘추관에 뜻밖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입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춘추관에 오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획인 ‘친절한 청와대’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청와대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에 들른 것입니다. 김 부총리는 일일이 기자들에게 악수를 건네고 인사했습니다. 곁에는 청와대 SNS를 총괄하는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도 함께 했습니다.
친절한 청와대는 ‘국민을 대신해 묻고 답하다’란 모토로 정부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을 대상으로 한 영상 인터뷰입니다.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8·2부동산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마음 놓고 대출 끼고 집 사는 게 제한돼 지금처럼 자유롭게 할 수 없을 겁니다.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닌 집들은 좀 파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 부총리의 친절한 청와대 인터뷰는 청와대 페이스북 및 유튜브 등에서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끝) /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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