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글과컴퓨터 "유망회사 꾸준히 사들이고 자회사 IPO 추진해 매출 1조원 돌파할 것"

입력 2017-10-18 15:25  

이 기사는 10월18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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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을 꾸준히 추진해 2019년까지 그룹 매출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최근 인수한 국내 최대 안전장비 제조업체인 ㈜산청을 바탕으로 안전장비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 한컴을 인수한 이후 계열사를 15곳으로 늘리며 그룹 골격을 다졌다. 한컴 인수 이후 산청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업체 한컴MDS(옛 MDS테크놀로지), 보안 업체 한컴지엠디(옛 지엠디시스템), 벨기에의 문서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텍스트 등을 사들이며 몸집을 키워 그룹 총매출은 올해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금호전기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계측기 사업체 금호미터텍 등을 인수하며 시장에서 ‘M&A 귀재’로 통하는 김 회장의 역량과 경험이 묻어난 사업 행보다.

한컴은 최근 26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산청에 적잖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인수금 가운데 2000억원 가량을 차입금 방식 등으로 조달해 그동안 유지한 ‘무차입 경영’ 기조를 깰 만큼 인수 의지가 높았다. 산청은 1971년 출범해 줄곧 호흡기와 보호복 분야 사업을 진행해 관련해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올렸다. 김 회장은 “한컴그룹의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산청 안정장비 사업과 접목해 나가는 형태로 매출과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산청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2019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수금 일부도 회수한다.

M&A 청사진도 밝혔다. 김 회장은 “넉넉한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우증권이 자금운용 인프라가 풍부한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되면서 기업가치 크게 뛰었다”며 “이처럼 M&A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독자적 사업영역을 갖췄고 재무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계열사와 손잡고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부지에 헬스케어·교육 사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안전장비와 헬스케어 교육 사업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증권업계도 한컴의 이날 기업설명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마득락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주식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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