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미국 아몬드 농장에 450억 베팅

입력 2017-10-18 17:45   수정 2017-10-19 06:22

국내 첫 산림펀드 투자 사례


[ 이지훈 기자 ]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목재 및 피스타치오, 아몬드 생산 농장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산림펀드에 45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기관이 농작물 및 목재 생산 농장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여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미국 등 전 세계 산림 및 농업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한콕 팀버랜드·팜랜드펀드’에 총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동부글로벌원자재펀드’를 조성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해외 산림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만 10개월여가 소요됐다.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개방형 펀드로 조성 중인 한콕 팀버랜드·팜랜드펀드는 자회사를 통해 농장 및 산림을 직접 개발해 수익을 낸다. 주로 목재 및 농작물 생산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의 토지를 매입한 뒤 목재 생산을 활성화하거나 농장을 만드는 전략을 쓴다. 만기는 7년으로 예상 수익률은 연 9~11%다. 4%의 수익이 매년 보장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처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3년 후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한국에선 산림 및 농작물펀드가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다. 농작물 판매 수익에 더해 토지개발에 따른 땅값 상승도 노릴 수 있다.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으면서 경우에 따라 연 20% 이상의 수익률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 설명이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투자하는 한콕 팀버랜드·팜랜드펀드 운용은 세계 최대 목재 자산 운용사인 HTRG와 농업 자산 운용사 HAIG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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