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올려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를 유지했다.
한은은 19일 '2017~18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지난 7월(2.8%)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계경제 성장률 3.5%, 세계교역 성장률 4.0%, 원유도입단가 배럴당 53달러를 전제로 산출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년 중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품수출 및 설비투자의 호조가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리스크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비 및 경제활성화 정책이 민간소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초 장기 연휴, 동계올림픽 개최 등도 소비 회복세를 자극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14.0%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상반기 크게 증가한 이후 소폭으로 조정받고 있지만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적재산생산물투자는 2.9% 성장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주요 IT기업의 실적 개선, 글로벌 IT경기 호조 등이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기업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SW) 투자도 증가세를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건설투자의 경우 착공면적,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성장률은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상품수출입의 경우 각각 3.7%, 7.1% 성장할 것으로 추정?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는 2.0%, 내년은 1.8%를 나타낼 것이라 봤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780억달러, 75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5%대 초반, 내년 4%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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