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상향했다. 사드 갈등이 없었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4%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내년부터는 사드 갈등이 점차 완화돼 경제성장률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국장은 "과거 대만 등의 사례에 비춰 사드 보복이 1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한다면 오히려 내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 올리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승철 한은 부총재보는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제 성장률 영향은 연말 실적치까지 확인해봐야 보다 자세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측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이 국내 경제성장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장 국장은 "추경 예산 집행 효과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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