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에이비온이 국내 제약회사와 'ABN301'의 약물전달시스템(DDS) 공동 연구를 위한 물질이전 및 평가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비온이 개발하는 ABN301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대상으로 하는 짧은 합성 RNA(siRNA) 기반 핵산치료제다. HPV는 두경부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의 70%에게서 발견되는 주요 암 유발 인자다. 그러나 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에이비온은 이번 DDS 공동 연구를 통해 ABN301 개발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내 투약 시 분해되는 ABN301의 특성상 별도의 전달시스템이 필수적이고, 그 역할을 수행할 DDS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과도 공동 연구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국내 제약사는 GMP 기준에서 생산이 가능한 DD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이비온은 이번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6개월 안에 두경부암에서 ABN301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결과를 확보하면 별도의 계약을 통해 전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